차 받아오자 마자.. 백팩 챙겨 체크아웃. 곶자왈 도립공원으로 출발. 네비를 찍으니.. 경치고 뭐고… 그냥 빠른길을 가르쳐 주네.. 일단은 가는데.. 네비 사용은 가급적 안하도록 해야겠다.
곶자왈 도립공원이 있는곳은… 무슨 영어마을? 주변 지나가는데 외국인이 사는 동네를 지나쳐서 가는데.. 바깥에 주차된 차를 봐도 약간 부촌느낌 나네.. 부자동네라 환경 좋은곳에 자리 잡은건가?
비가 뿌리다 말다 하는데 곶자왈 입장. 주차장이 휑해서 물어보니.. 나 앞에 한명 먼저 입장 했단다..
역시.. 이번에도 천.. 천히 조심조심 들어갔다. 주인집에 들어가는 난 언제나 손님이니까. 한라산이나 별반 차이 없을줄 알았는데.. 충분히 다르다. 누구든 한번쯤은 와볼만 하겠다 싶다.
습지라 그런지 곤충 보다는 버섯을 많이 볼수 있었고… 조금 걷다보니 온 몸이 축축해 지는데.. 워낙 천천히 걷는데다 탐방로도 평탄해서 땀이 그렇게 났을리는 없고.. 숲에 가득한 습기가 스며든건데.. 점점 숲에 동화되어 가는 느낌? 축축한데 그다지 기분나쁘지는 않은 그런 이상한 느낌..
나가는 길에는 새 두마리가 내 등 뒤에서 날아와서는 내 눈앞에 딱.. 하고 앉아주네. 사진 찍어달라고 포즈 잡는건지.. 잘가라고 배웅하는건지.. 색깔은 그다지 화려하지는 않았는데… 내가 워낙 외로워서 그런지.. 둘다 꽤나 가깝게 느껴지네.. 이때 눈물이 나야 되는건가.
아무튼 그렇게 숲을 나와서 산방산 탄산온천으로 출발. 탄산온천은 좋다. 진짜 피부에 탄산? 엄청 맺히고.. 피부 색이 붉어지는게…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것도 맞는것 같다.. 다만.. 전신 문신한 형님들 한무리가 설치고 다녀서 목욕탕 분위기가.. 정말 싸.. 했다.
야시장에서 배 채울려고.. 점심을 굶었다. 식물원 야시장에 30분 일찍 도착. 주차도 가볍게 성공. 그런데 아무리 둘러봐도 먹을만한게 없네.. 기름에 튀기지 않는건 이동네에선 취급 않는다 보면 되겠다. 아이스크림. 과일주스 제외 전부 기름에 열심히 튀긴것들…
먹을게 없어서 급 검색해서 찾은게.. 돈까스 부페. 20분 걸려 도착해서 잘은 먹었는데.. 돈까스 부페에 돈까스가 맛이 없다. 대신 샐러드가 맛있네…족발 샐러드… 돼지고기 샐러드.. 내가 오늘 풀이 당겼던건가.. 그리고.. 밥먹으면서 모기한테 다섯방 물렸다. 숲에서도 한방으로 마무리했는데…
결론은.. 잘은 먹었는데 다시올곳은 못된다. 이제 커피한잔하고.. 나가면 야경 구경하러 다녀야겠다. 벌써 주행거리 112킬로.
커피가.. 억.. 웬만하면 먹는거 안남기는데.. 원두갈아 뽑는 기계더만.. 1000원짜리.. 아니 500원 짜리 물탄커피하고 똑같다.. 이건 남기고 간다..